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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하루 / Haru 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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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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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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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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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동물, 신작
시놉시스
제주도에 가면, 사람들은 의례처럼 흑돼지를 먹는다. 흑돼지 수요는 날로 늘어만 가는데, 그 많은 흑돼지는 대체 어디서 오는가? 대중들이 동물을 매일 먹는 것이, 제주의 환경과 도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살아있는 흑돼지를 만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통해, 감독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일상에 의문을 던진다. “청정 제주”의 환경권과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끊이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노트
“나는 어떤 이는 쓰다듬고 어떤 이는 입었네 나는 어떤 이는 사랑하고 어떤 이는 삼켰네” <검은 환영>은 숨비의 노래로 시작한다. 영화는 사람들이 제주에서 당연히 먹어야 한다고 믿는 ‘흑돼지’에 대한 당연한 정보를 모은다. 흑돼지 농가, 담당 공무원, 의사를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감독은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지만, 사람들은 중요한 이야기를 남긴다. “돼지도 보면… 한 마리 한 마리 다 생김새가 달라요. 성격도 다르고.”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등장인물들 속 돼지의 이름들이 인상적이다. 이하루 감독이 삼키지 않고, 쓰다듬은 생명들의 이름을 관객들도 함께 끝까지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김명혜)
감독 정보
이하루 / Haru Lev
외국인, 노숙인, 여성으로 살아본 경험과 트랜스젠더퀴어 정체성을 맹렬히 드러내며 모두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영상기록활동가. 우리 사회가 묵인하는 비인간동물 착취의 규모와 그 폐해에 대한 ‘앎’에 충격을 받아, 그 진실을 알리는 데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크레딧
- PRODUCER
- 이하루
- SCREEN WRITER
- 이하루
- CINEMATOGRAPHY
- 이하루
- EDITOR
- 이하루
- MUSIC
- 숨비, 이하루, 신승은
- CAST
- 숨비, 윤영돈, 이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