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요나스 스프라이스터스바크 / Jonas Spriestersbach
-
제작국가
독일
-
제작연도
2019
-
러닝타임
75분
-
섹션
동물, 쟁점
시놉시스
새소리 흉내 강연,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우수 품종견 선발대회 등 이 영화에서 비인간 동물은 늘 분류, 연구, 가공의 대상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어떤 인간도 동물을 학대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공생과 이해의 태도를 보인다. 다만 그렇게 공생의 태도를 보일 때, 비인간동물들은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으로 가공, 처리될 뿐이다. 감히 동물의 시선을 영화에 따로 넣지 않기로 한 미학적 윤리와 결단이 돋보인다.
* 영화 속 동물 사체, 해부 등 동물에게 폭력적인 장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시는 분들께서는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노트
영화가 시작하면 한 여성이 죽음을 앞둔 반려고양이의 마음을 알고 싶어 동물 커뮤니케이터에게 고양이의 상태를 물어보고,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그리고 고양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려 한다. 반려동물을 잃은 인간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장례지도사.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사회에 맺는 관계성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한 회사의 임원. 이들 외에도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은 동물과 맺는 관계성 속에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위로받으려 한다. 이 영화에는 비인간 동물의 시선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와 함께 비인간 동물이 인간과 소통할 능력이나 비인간 동물의 시선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은 어쩌면 인간이 비인간 동물과 맺을 수 있는 그 모든 관계가 종래에는 인간 중심적으로 되어버리고 마는 관계의 비대칭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황미요조)
감독 정보
요나스 스프라이스터스바크 / Jonas Spriestersbach
1982년 함부르크 출신. 심리학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카셀의 예술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배웠다. 2008년 뮌헨에서 영화/텔레비전 대학에서 촬영 전공한 후, 촬영감독으로 20편 이상의 단편과 장편 영화를 찍었다. <동물들>은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크레딧
- PRODUCER
- Nicole Leykauf
- SCREEN WRITER
- Jonas Spriestersbach
- CINEMATOGRAPHY
- Jonas Spriestersbach
- EDITOR
- Ulrike Tort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