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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진평 / LIM Jin-P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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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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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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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7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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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비전과 풍경
시놉시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 세 개의 챕터를 연결하여 재난과 참사가 치유되지 않는 한국 사회의 풍경을 그리는 옴니버스 스토리이다. 가습기 살균제, 개식용 문제, 양평에서 발생한 개들의 집단 사체 사건은 피해와 학대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프로그램 노트
작품은 세 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작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개 식용 문제, 양평 동물 대량학살 사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이 모든 주제에는 (인간 외) 동물에 관한 애도가 함께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대두된 2011년 당시, 언론은 인간이 받은 피해에 집중했다. 가습기 살균제에 손해 입은 (인간 외) 동물에 관한 이야기는 그 당시 공백이었다. 2019년이 되어서야 그 공백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현행법상 개 식용은 불법이지만 개 농장은 신고한다면 합법으로 운영할 수 있다. 작품은 이러한 모순을 개 식용과 관련한 법 및 규칙 제정의 흐름을 훑어가며 조목조목 짚어낸다. 생각보다 개 식용과 관련한 문제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이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행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친 (인간 외) 동물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죄책감과 같은 인간의 마음을 실천으로 실현하는 것 또한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간의 마음>에서는 양평 동물 대량학살 사건 이후 구조된 벤틀리의 임시보호자들, 추모식을 열어 살해된 동물들을 애도하고 개와 고양이를 위한 음악회를 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러한 실현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인간과 (인간 외) 동물의 공존 가능성 또한 열어놓는다. (해파리, 난둘)
감독 정보
임진평 / LIM Jin-Pyung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관심 갖는 소재는 음악과 동물로,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다룬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2008), 길 위의 생명들을 위로하기 위한 반려동물 다큐멘터리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2019) 등을 만들었다. 동물원과 펫숍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 중이다.
크레딧
- PRODUCER
- 임진평
- CINEMATOGRAPHY
- 김경훈, 임진평
- EDITOR
- 김경훈
- MUSIC
- 박상원(Mikrokosmos)
- CAST
- 김성호, 박상원